회사 다니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 6가지

1장. 이상하게 나만 작아지는 순간

회사에 다니면서
어느 순간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자꾸 작아진다

성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자신감이 줄어든다

처음에는
그냥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한다

피곤해서 그런가
요즘 좀 힘들어서 그런가

그렇게 넘기려고 한다

근데 반복된다

회의 한 번 하고 나면
괜히 내가 부족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피드백 한 마디 들으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남는다

“이 부분 다시 해주세요”

그냥 업무적인 말인데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집에 가서도 생각난다

내가 잘못한 건가
내가 부족한 건가

이 질문이
점점 많아진다

예전에는
그냥 넘겼던 말들도

이제는 다 신경 쓰인다

표정 하나
말투 하나
시선 하나까지

괜히 의미를 붙이게 된다

그렇게
스스로를 계속 깎아내리기 시작한다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일도 비슷하고
사람도 그대로고
환경도 같다

근데 나만 달라진다

같은 상황인데
다르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그때부터다

일보다
감정이 더 흔들리기 시작한 건

하루가 끝나면
몸보다 마음이 더 피곤하다

일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계속
나를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인지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여기 있어도 되는 사람인지

이 질문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이 환경 속에서
점점 작아지고 있는 내가

더 힘들다는 걸

2장.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회사의 구조

이상한 건
나만 변한 게 아니라는 거다

비슷한 일을 하는데도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유난히 힘들다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

내가 문제인지
환경이 문제인지

그리고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걸

회사에서는
잘하는 건 기본이 된다

제 시간에 끝내고
문제 없이 처리하면

그건 그냥 ‘당연한 일’이 된다

근데 한 번 틀리면
바로 드러난다

그때부터
평가는 시작된다

그래서 사람은
잘한 기억보다
못한 기억을 더 많이 갖게 된다

자존감은
이 작은 차이에서 무너진다

또 하나는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는 거다

같은 일을 해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같은 결과인데
누군가는 인정받고
누군가는 넘어간다

이걸 몇 번 겪고 나면
기준을 믿지 않게 된다

그리고 결국
자신도 믿지 않게 된다

여기에 비교까지 더해진다

성과
속도
연봉
평가

모든 게 비교 대상이 된다

원하지 않아도
계속 보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낮추게 된다

“쟤는 저렇게 잘하는데”
“나는 왜 저 정도도 못하지”

이 생각이 반복되면
자존감은 빠르게 떨어진다

거기에 선택권도 없다

일은 주어지고
시간은 정해져 있고
방향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나는 그 안에서
맞추는 역할만 한다

처음에는 괜찮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선택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맞춰서 하는 삶이 된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사람은 선택할 때
자신감이 생기고

맞춰갈 때
자존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어느 순간

이런 상태가 된다

일은 계속 하고 있는데
나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느낌

그리고 그걸
매일 반복하고 있었다

3장. 결국 나를 잃어가는 과정

처음에는
그냥 적응이라고 생각했다

회사라는 곳이 원래 그렇고
다들 그렇게 버티는 거라고

그래서 나도
맞추려고 했다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괜찮은 척을 했다

근데 이상하게

버틸수록
더 나아지는 게 아니라

더 지쳐간다

예전에는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이었는지

분명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잘 생각나지 않는다

일을 하다 보면
계속 기준이 바뀐다

회사 기준에 맞추고
사람 기준에 맞추고
상황에 맞추고

그러다 보면

내 기준은
점점 흐려진다

이게 반복되면
결국 남는 건 하나다

“남이 보는 나”

그 기준으로
나를 판단하게 된다

잘하면 괜찮은 사람
못하면 부족한 사람

이 단순한 기준으로
나를 계속 나누기 시작한다

그래서 더 힘들다

일이 많아서가 아니라

내 존재가
결과로만 설명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지금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나를 증명하고 있는 건지

그 경계가 흐려진다

그리고 결국

나보다 일이 먼저가 된다

내 감정보다
업무가 먼저고

내 상태보다
결과가 먼저다

이게 반복되면

사람은
점점 무감각해진다

힘든지도 모르고
지친지도 모른 채

그냥 계속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이유도 없이
의욕이 사라지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친다

그때 알게 된다


나 지금 많이 무너졌구나

근데 더 늦게 알게 되는 건

이게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라는 거다

조금씩
계속

나를 잃어가고 있었다는 걸

그걸 모른 채
그냥 버티고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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