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왜 우리는 글을 많이 써도 결과가 없을까

글을 정말 많이 쓴다.
퇴근 후 노트북을 켜고,
주말에도 키보드를 두드린다.
한 달에 10개,
어떤 사람은 30개,
어떤 사람은 100개까지 쌓아 둔다.
그런데 이상하다.
글은 늘어나는데
문의는 늘지 않는다.
매출은 그대로다.
그래서 스스로를 의심한다.
“내 글이 별로인가?”
“아직 실력이 부족한가?”
대부분 여기서 더 열심히 하기로 결론낸다.
더 길게 쓰고,
더 정성 들이고,
더 많이 쌓는다.
하지만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다.
잘 만든 글이
곧바로 효과 있는 글이 되지는 않는다.
잘 만든 글은
읽기 좋고,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정보도 많다.
하지만 효과 있는 글은 다르다.
읽는 순간
사람의 머릿속에 한 가지 선택을 만든다.
“아, 이 사람이다.”
“여기서 사야겠다.”
“이걸 한 번 물어보고 싶다.”
이 차이를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글이 많아도
그건 기록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일기’처럼 쓴다.
오늘 느낀 생각,
정리한 정보,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는다.
문제는 독자는
그 글을 보러 온 게 아니라는 점이다.
독자는
자기 상황에서 벗어날
출구를 찾으러 온다.
돈이 안 벌리는 사람의 글에는
공통점이 있다.
독자의 상황은 흐릿하고,
쓴 사람의 노력만 또렷하다.
“이만큼 조사했다.”
“이만큼 정리했다.”
“이만큼 써봤다.”
하지만 독자는 묻는다.
그래서 나한테 뭐가 달라지는데?
이 질문에
첫 문단에서 답하지 못하면
글은 끝까지 읽히지 않는다.
그래서
100개의 글을 써도
아무도 행동하지 않는다.
선택지가 생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효과 있는 글은
많아서 기억되는 게 아니라,
딱 하나의 장면으로 남는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무엇을 하게 되는지,
어디로 가게 되는지가
처음부터 분명하다.
글을 많이 쓴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사람을 움직여본 사람이
판을 바꾼다.
2장. 효과 있는 글은 무엇이 다른가

효과 있는 글은
처음부터 목적이 다르다.
잘 만든 글은
“잘 설명하는 것”이 목표다.
효과 있는 글은
**“사람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구조부터 다르다.
많은 글이
처음에 이렇게 시작한다.
“오늘은 ○○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의 개념과 장단점을 알려드립니다.”
이 문장은
아무도 멈춰 세우지 못한다.
정보는 있지만, 이유가 없다.
효과 있는 글은
첫 문장에서 이미 결과를 던진다.
“이 글 하나로 문의가 7배 늘었다.”
“이 문단을 고친 뒤 매출이 멈추지 않았다.”
사람은
정보가 아니라 결과에 반응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끝까지 따라가 보고 싶어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문장이 예쁘냐,
비유가 감동적이냐가 아니다.
배치다.
어디에 무엇을 놓느냐가
글의 운명을 바꾼다.
효과 있는 글에는
반드시 중심이 되는 한 줄이 있다.
주장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
“이게 문제다.”
“이 방식은 틀렸다.”
그리고 그 주장 옆에
숫자가 붙는다.
3개월
72%
1,000명
5번 중 4번
이 숫자는
설명보다 먼저
신뢰를 만든다.
사람은
낯선 사람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숫자가 붙은 문장은
한 번 더 보게 된다.
그래서 효과 있는 글은
설명보다 판단을 먼저 준다.
이게 옳고,
이게 틀렸고,
이 선택이 합리적이라는 걸
초반에 정리해 준다.
그다음에야
왜 그런지 설명한다.
반대로 잘 만든 글은
끝까지 읽어야
결론이 나온다.
대부분 그 전에 닫힌다.
또 하나의 차이는
출구다.
효과 있는 글은
읽고 끝나지 않는다.
읽고 나서
다음 행동이 정해져 있다.
문의를 하거나
다음 글을 보거나
영상을 누르거나
저장하거나
이 출구가 없으면
글은 감상으로 끝난다.
아무리 좋은 글도
행동이 없으면
자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효과 있는 글은 길지 않아도 된다.
한 문단이어도 상관없다.
대신
한 가지 질문에는
확실히 답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3장. 한 편으로 판을 바꾸는 글의 조건

한 편의 글이
판을 바꾼다는 말은
운 좋게 터진다는 뜻이 아니다.
그 글은
이미 결과를 내도록
설계되어 있다.
효과 있는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질문만 붙잡는다.
“이 글을 읽은 사람이
왜 나를 선택해야 하는가.”
여기서 중요한 건
설득이 아니다.
확신이다.
사람은
설명에 설득되지 않는다.
납득될 때 움직인다.
그래서 한 편으로 판을 바꾼 글은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다.
대신 상황을 정확히 짚는다.
“열심히 하는데
한 달 100만 원도 못 버는 사람이 많다.”
“글은 쌓이는데
문의는 늘지 않는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독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이건 내 얘기네.”
그다음에
해결책이 나온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문장력이 아니라
배치를 바꿨다.”
“주장 한 줄에
숫자를 붙였다.”
이때 글은
정보를 넘어
도구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한 편으로 판을 바꾸는 글은
끝에서 절대 겁을 주지 않는다.
“개인차가 있습니다.”
“결과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문장들로 끝나는 순간
글은 신뢰를 잃는다.
대신 이렇게 끝난다.
“이 방식으로
3개월 동안 17명이 바뀌었다.”
“조회수 500이었지만
문의는 6건이 들어왔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숫자가 크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현실적인 변화다.
그리고 아주 조용한 출구 하나.
“지금 같은 고민이라면
다음 글에서
구조를 더 자세히 풀어봤다.”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한 편의 글은
사람을 설득하지 않는다.
선택지를 만들어 준다.
“아,
이 사람 말은
한 번 더 들어볼 만하네.”
이 생각 하나만 생겨도
그 글은 이미 일을 한 거다.
그래서
잘 만든 글 100개보다
효과 있는 글 1개가 낫다.
그 한 편은
오늘도 누군가를 데려오고,
내일도 설명을 대신해 주고,
내가 쉬는 동안에도
조용히 일을 한다.
그게
글이 자산이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늘 같다.
문장이 아니라 배치.
감성이 아니라 구조.
노력이 아니라 선택.
이걸 한 번이라도
체감한 사람은
다시는 예전처럼 글을 쓰지 않는다.























